고해소 안에 진정한 ‘화해’가 임하기를
블로그/자유기고
2026. 3. 11.
작성자|알렉스 프란체스코 노벨리(Francesco Novelli), (SACRAMENTUM POENITENTIA), 1800년. 지금과 같은 사순 시기, 혹은 대림 시기에는 오로지 한국 천주교에만 있는 독특한 전통이 있다. 바로 ‘판공성사’다. 한국 신자들은 대림 시기와 사순 시기만 되면, 반드시 고해성사를 받은 뒤 고해소 안에서 자신의 교적 정보가 적혀 있는 판공성사 표를 제출해야 한다. 만일 3년 이상 판공성사 표를 제출하지 않은 신자의 경우, 교적 상 ‘냉담자’로 분류된다. 따라서 이 시즌만 되면 평상시에는 끽해야 신심 좋은 한두 명만 있던 고해소 앞 대기 줄이 갑작스레 신자들로 붐비게 된다. 우리 본당에서는 미사가 끝나고 신부님이 신자들에게 ‘구역 별로 정해진 날짜에 판공성사를 할 것’을 요청한 ..